[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남형 일자리' 핵심은 지역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개는 평생 지급 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단지 48조원 투자 협약식'에 참석,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 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의 일환으로, 이날로 열 번째이며 '지역 균형 뉴딜 투어'는 첫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목포는 해상 풍력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 풍력 설비 제조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며 "'지역 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 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안과 목포, 영암을 비롯한 전남 주민들과 어업인 단체, 지역 노사, 18개의 발전사와 제조업체, 대학이 함께 이룬 쾌거"라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평생 지급 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안 해상 풍력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 업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해 8.2기가와트(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투자 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이 중 민간 투자가 약 47조6000억원, 정부 투자는 9000억원 정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설 연휴 임시 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단지 48조원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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