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중심의 야권 단일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6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가 틀림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나라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당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였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설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자기가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입당할 수 없다고 한 분"이라며 "자기가 내게 솔직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가 당초 제안한 '원샷 경선'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이야기 했다가 저 이야기 했다가 하는데 우리가 그런 이야기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식이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본인 스스로 (합당을) 원하지 않는데 그게 합당이 되겠나"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해주면 당연히 좋다"면서도 "그런데 (사면은) 대통령이 하는 거지, 다른 사람이 아무리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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