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강대교 남단이 올해 안으로 더 푸른 색을 띠고 보다 더 걷기 편하게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동작역 사이 한강변 5.6km 수변 공간을 재생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한강코드'에 따른 정책이다.
6개 구간 중 절반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여의도한강공원의 여의나루역~원효대교까지의 1구간 강변에는 콘크리트 대신 돌·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경관과 생태계를 회복하고 보행로·자전거도로 사이 띠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구간 샛강합류부 근처 중 샛강생태공원 여의마당 부근에는 빗물 정화 정원에 계단식 광장을 결합한 휴식 공간을 만든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샛강합류부로 이어지는 넓은 길에는 벚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며 한강철교 주변의 3구간의 경우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한다.
나머지 3개 구간은 보행자의 접근성이나 원활한 보행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4구간 중 노량대교 신교와 구교 사이 막힌 공간을 자연광 조명으로 바꿔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확보를 유도한다. 제5구간에는 쉼터 2곳과 연결거점을 만들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반포천 합류부에서 동작역까지 6구간에는 오래된 쉼터 및 보행 체계를 재정비한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사업은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분리 등 구조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되도록 불편구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강대교 남단 수변 공간을 재생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여의나루역~원효대교 구간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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