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심사중…하반기 출시 목표"
2021-02-09 11:37:34 2021-02-09 11:37:34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 지연에 대해 한국과 중국 금융당국간 소통의 문제라며 결격 사유가 없다고 9일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대 주주 제재 확인 요청과 관련해 금융당국 간 소통 지연으로 아직 심사 중에 있다"며 "과정상 문제일 뿐 카카오페이 자체적으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에 결격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로, 오는 8월 본격 가동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했으나 대주주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예비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에 앤트그룹의 제재 및 형사처벌 이력을 묻는 사실 조회 요청서를 보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카카오페이 지분 43.9%를 보유한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하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금융 당국 간 협조가 완료돼 본허가 승인을 받으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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