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0포인트(0.01%) 하락한 3162.95로 장을 시작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면서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또한 높아진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 확산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838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2억원, 1조3463억원을 순매도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만에 다시 매도 규모를 1조원대로 키웠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163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791억원을 팔았다. 코스피와 달리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4.4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정보기기(3.83%), 농신방송서비스(3.65%), 인터넷(3.55%), 방송서비스(3.42%) 등 여러 업종이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53%), 디지털컨텐츠(-1.14%), 기타서비스(-0.87%) 등은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1107.50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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