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스트코로나 관광' 청사진 만든다
사회적 구조 변화 반영한 '인프라 확충·지역경제 활성화' 방점
2021-02-23 14:55:29 2021-02-23 14:55: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적용할 새 관광계획을 수립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대규모 단체관광 수요 감소 등 전반적 사회구조 변화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경기도는 5개년 관광계획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할 예정으로,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간 경기도는 지역을 관광 주제별로 접경지(북부), 해안(서부), 도시권(중부), 역사 문화권(남부) 등으로 구분했다. 또 생활문화관광 확산과 융복합 관광 인프라 거점 조성, 보관광 육성, 친환경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다.
 
새롭게 만들 관광계획은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바뀌고 있는 레저문화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기술·산업 융·복합화 등 대내·외적 관광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라는 감염병 확산으로 관광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인 만큼 이에 대응한 지방정부의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관광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기관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관광정책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경기관광 비전을 '관광으로 행복한 글로컬(Gloca: Global+Local) 관광선도 도시'로 정했다. 구체적 과제로는 △포스트코로나 성장동력 확보 △경기도형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경기도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실현 △경기관광 국제브랜드화 등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코로나19로 다중 이용시설 제한을 비롯해 대규모 단체관광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 전략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객이 감염병 등으로부터 안심하고 경기도를 방문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의 관광문화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면서 "다양한 관광사업을 발굴해 경기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23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적용할 새 관광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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