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직원들과 경영주 모습. 사진/GS리테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패러다임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가맹 경영주와의 소통 확대, 신뢰 구축 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최근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위원회는 좀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조정, 공신력을 확보하고자 새롭게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선정한 위원장(1명), GS25 경영주 위원(2명), 본부 위원(2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위원장으로 대한민국 자율분쟁조정 전문가인 임영균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위원회의 향후 주요 논의 내용은 △가맹사업 관련 법 위반 △계약해지·손해배상 △계약이행 촉구 및 손해배상 청구 △복수 경영주 간의 분쟁 등 될 예정이다. 자율분쟁조정 절차는 GS25 경영주 해피콜 또는 영업팀을 통해 접수된 사항을 사전 협의를 통한 합의를 유도한다. 이후 불합의 된 사항에 대해 심의를 진행해 조정권고안을 제시하고, 당사자의 수용 여부로 조정이 완료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도 최근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 한다. 홍정국 BGF 대표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ESG 경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고 전략, 환경, 사회 영역별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외부 자문그룹에는 이병욱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초빙됐다. BGF그룹의 ESG 경영위원회는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한다.
향후 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ESG 경영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밸류 체인 내 환경과 사회 영역별 이슈를 면밀히 파악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구축, 본격 실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BGF그룹은 건전한 지배구조와 탄탄한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사업 인프라의 친환경 역량을 높이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브도 올해 초 ESG 경영을 선언하고 사회와의 공감·공생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ESG 경영은 △친환경 가치 △사회적 가치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배구조 수립(준법경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환경 ‘Green 7’, 사회 ‘Angel 7’, 투명경영 ‘With 7’ 등 테마별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공감과 공생의 역할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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