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메가 트랜드 전환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 60%초에서 65%까지 높이고, 서비스업분야 양질의 새 일자리를 30만개 창출키로 했다. 서비스산업 대응여부에 따라 새로운 부가가치나 고용창출의 잠재여력 또는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재부)홍남기 부총리,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사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 발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65%까지 높이고, 서비스업분야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주요 선진국들은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비중이 각각 70~80% 차지하는 반면, 우리의 경우 60~70%대로 10%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비스업 스마트화 지원, 서비스 기초인프라 보강, 유망서비스 육성, 생활밀착형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 대책으로 마련키로 했다. 또 2011년 12월 첫 제정안 발의후 10년간 발의·폐기를 거듭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도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적기대응 지원을 위해 중소영세상점 10만개, 중소기업 1350개사에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AI 등 활용 서비스기업에 2조원의 우대보증 지원을 실시한다. 관광·물류·금융 등 성장성이 높은 8개 분야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부가가치 영역이라 여겨지던 음식·도소매 등도 고도화한다.
이날 정부는 '항공산업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재도약 방안'과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전략'도 함께 내놨다. 작년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3조원 이상 정책 금융 제공, 공항시설사용료 등 1조원 감면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객이 98% 감소하는 등 항공업계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위기상황에서 항공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을 올해 6월말까지 연장조치 했고, 올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견 저비용항공사(LCC)가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을 경우 유동성 추가지원도 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이 건강·발효·간편식품 등의 수요 증가와 한류 연계 마케팅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인 98.9억달러를 달성했다"며 "이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열도록 비대면 중심의 수출환경 대응 및 신시장 개척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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