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2일 마이바흐의 최초 SUV이자 ‘SUV계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부가세 포함 2억5660만원입니다.
지난 3일 벤츠 한남 전시장에서 열린 소규모 그룹 관람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행사장에서 직접 차량을 타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레인 부사장은 “마이바흐 GLS는 궁극의 럭셔리에 대한 가장 현대적인 해석이며, 최고급 SUV를 찾는 고객들의 이목을 끌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관을 보시면 보닛 위에는 벤츠 삼각별이 달렸고 정교하고 우아한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29개의 고광택 크롬바가 수직으로 배치됐습니다.
2일 국내 출시된 벤츠 마이바흐 GLS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전면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고 크롬 소재의 프런트 에이프런은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은 차량의 웅장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디지뇨(Designo) 가죽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시트 외에 루프라이너까지 최고급 나파가죽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전면에는 스티어링 휠과 2개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이바흐 GLS는 넉넉한 차체를 기반으로 S클래스 세단보다 편안하고 차별화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합니다. 휠베이스는 3135mm,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에 달합니다. 2열 독립시트는 이동 중 개인 사무실 또는 휴식공간으로 충분한 공간적 여유를 제공합니다.
마이바흐 GLS의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뒷좌석 탑승객은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시스템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거나 웹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벤츠 블루투스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도 제공됩니다.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에는 26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24개의 증폭기 채널로 구성되어 차량 내에서도 깊고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차량에는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4.4kg.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추가적으로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22마력, 25.5kgm의 토크를 지원해 효율적인 연료소비를 돕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승은 하지 않고 차량을 관찰하고 탑승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가죽 질감이 매우 부드러웠고 특히 뒷좌석에 앉아보니 럭셔리함과 더불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벤츠가 야심차게 마이바흐 GLS를 선보였는데, 차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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