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내놓자마자 초과 청약이 나오며 눈길을 사로잡은 주가연계증권(ELS)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LG전자(066570)와
POSCO(005490)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연 최고 수익 15.9%를 추구하는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4일 마감된 청약 경쟁률이 2.3대 1을 기록, 업계 최고 경쟁률을 달성해 주목 받았다.
총 100억원 한도로 발행한 1호 상품에 마감(4일) 기준 약 230억원이 모집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ELS상품의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않기 때문에 HMC투자증권은 'HMC투자증권 ELS 1호' 발행을 통해 ELS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3월 장외파생상품 인가 취득 후 5월 첫 상품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HMC투자증권은
현재까지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사모형 ELS 23회차까지 발행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의 열정도 초기 시장 진입에 힘을 보탰다. 제갈 대표가 'HMC투자증권 ELS 1호' 상품의 첫 고객으로 가입한 것.
그는 당시 "최근 예금 금리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시총상위종목의 안정성을 겸비한 ELS가 대안"이라며 몸소 투자해 ELS 1호의 고수익성과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HMC투자증권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주력상품은 'HMC투자증권 ELS 15호'다.
이 상품은 LG전자와
KB금융(10556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연 17% 고수익률을 추구하며 업계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두드러지는 베스트 상품으로 꼽힌다.
유인금 HMC투자증권 이사(장외파생상품팀 팀장)는 "HMC투자증권 ELS 1호와 15호를 앞세운 ELS 발행잔고가 2개월 영업 기준으로 562억원을 달성함으로써 향후 ELS 시장 선점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초기 시장 진입 회사로 국내 점유율이 1%를 초과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HMC투자증권 장외파생상품은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 추구하는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밖에도 회사가
현대차(005380) 그룹에 속해 있다는 특징을 활용해 현대차 그룹 맞춤형 ELS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 이사는 "현대차 그룹에는 퇴직 연금 시장의 강점이 있다"며 "퇴직 연금 상품에 부합하는 ELS상품을 개발해 '현대차 퇴직연금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 인가 취득이 안 돼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했는데 라이센스를 받는 대로 새로운 구조화 상품들을 시장에 출시, 법인 영업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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