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친이 신도시 예정지 인근 땅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이 윤리감찰단 조사에 돌입했다.
1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실체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실체에 대해 당에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 보좌진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태"라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윤리감찰단에서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에 대해선 "조사 결과에 따라 감찰단이 판단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감찰단 의견 개진은 있겠지만 일단은 조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가족까지 3기 신도시 지역 부동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또 투기 적발의 경우 '영구제명'까지 약속한 상황이다.
양의원영 의원은 지난 9일 모친의 광명신도시 예정지 인근 토지 매입사실에 대해 ""어머니께서 3기 광명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 66.11㎡를 소유한 것을 확인했다"며 "당시 해당 임야가 현재 문제가 된 3기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임은 알지 못했다. 제가 연락드리기 전까지 어머니께서도 모르셨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감의 말씀을 표한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해당 토지와 소유한 부동산 모두를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양이원영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위 위원장이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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