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 사례 중에서 한 건에 대해 부검 소견이 보고돼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에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있느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정 청장은 "아직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혈전과 AZ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세계보건기구(WHO)도 연관성을 확인할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일단 외국의 조사 결과가 18일 발표 예정이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백신 접종 후 혈전 의심 사례에 대해 피해조사반 검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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