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대형은행의 자기자본 투자 규제와 소비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미국 금융개혁법안이 15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60표, 반대 39표로 금융개혁법안이 최종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상원과 하원은 지난달 25일 금융개혁법안 단일 법안을 도출했고, 지난 30일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이 법안을 최종 승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봄부터 금융개혁법안을 둘러싸고 펼쳐졌던 논쟁이 일단락됐다.
법안은 백악관으로 넘겨져 다음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법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받게 되면 월가 대형은행들은 자기자본 투자 제한과 헤지펀드 소유 규제 등 투기를 제한받게 된다.
또 미 재무부 산하에 금융규제위원회가 신설돼, 은행권이 보유해야 할 현금 규모를 결정함으로써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 보호 규제도 마련된다. 연방준비제도 산하에 소비자보호기구가 신설돼, 모기지나 신용카드 등과 관련한 불공정 관행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규제를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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