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는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복원력 있고 친환경적이며 포용적인 중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들을 권고했다. 특히 재정정책은 취약 분야에 대한 선별지원 확대, 공공부문 투자의 가속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3.6% 전망은 지난해 말 우리정부 전망치(3.2%)는 물론 주요 국제기구 전망중 가장 높았던 OECD 전망치(3.3%)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S&P 등 국제 신평사의 금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4→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이기에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정책권고에 대해 "우리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양대 목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분에 대해 취약분야에 대한 선별지원 확대, 공공부분 투자의 가속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 진입장벽 완화, 혁신 가속화 등이 병행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공식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지만 연례협의 보고서 심의를 위해 열린 IMF 이사회 논의과정에서 의미 있는 코멘트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및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과 같은 외환·금융분야의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해 발간·배포한 책자는 본국에 좋은 정책적 참고자료가 됐다는 전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신 보급과 주요국 추가 재정정책 등의 이유로 금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세계경제 업턴기회를 적극 활용헤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선도그룹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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