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공동체라디오방송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1편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제작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방통위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수행하는 '공동체라디오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사업(2억원)'은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공동체라디오는 10W 미만의 소출력으로 시·군·구 등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밀착형 매체다. 주민이 직접 제작한 지역소식을 방송해 방송의 다양성 제고 및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통위는 마포, 관악, 성남 등 공동체라디오 7개사가 기획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안)을 심사해 제작비를 지원해 프로그램 품질을 높여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참여의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제작 계획안을 공모해 심사한 결과 '사회적경제의 기본, 민관거버넌스', '마을과 자치' 등 공익주제 19편, 'MOM 편한 밀키트' 등 자유주제 2편 등 총 21편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방통위는 올해 역사, 환경, 인권, 안전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민자치 등 지역 현안을 다룬 지역 특화프로그램과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담은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방통위는 내실 있는 제작 지원을 위해 연 2회 평가(중간·최종)를 추진할 예정이며, 최종 제작 결과를 사례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방통위는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사업자 허가를 추진해 전국적으로 사업자 수를 확대하고, 제작지원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공동체라디오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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