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에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1조2000억원 규모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세계 유수 컨테이너 선사로부터 84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332m, 폭 42.8m로 84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노트(42.6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선박들은 2014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초대형 유조선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초대형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으로 올해 목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80척, 2008년 24척 등 2년 동안 10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47척·기 등 총 49억달러 상당의 선박·해양 설비를 수주해 올해 목표량의 절반을 채운 상황이며 이달말까지 7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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