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4주년)문 대통령 "4% 성장률 위해 정부 역량 총동원"(2보)
"경제 회복 종착점, 코로나 격차·불평등 해소"
"정부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 포용정책 추진"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아동수당 도입 등"
2021-05-10 11:10:04 2021-05-10 11:10:04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극적 확장 재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고, 방역 안정에 맞추어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심해진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국민의 삶이 곧바로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기가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 경제 회복의 온기를 국민 모두가 느낄 때 비로소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라며 "디지털, 그린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과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충격으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된 것이 매우 아프다"라며 "특히, 고통이 큰 청년과 여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다.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어 "임기 마지막까지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10일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완전한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격차와 불평등 해소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의 종착점은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국가적 과제로 삼고,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무상교육 시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수많은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라고 평가한 뒤 "저는 그것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흐름을 역류시켰다"라며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안착을 통해 고용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겠다"라며 "실시간 소득파악체계를 구축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고, 체계적인 재난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상병수당 도입,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정책도 속도를 내겠다"라며 "코로나로 가중된 돌봄 부담과 돌봄 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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