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000720)이 2010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현대건설(000720)은 올 상반기에 매출 4조6279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 순이익 331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4% 증가했고, 특히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나 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증가는 현장의 지속적인 원가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율이 전년 동기의 5%에서 6.1%로 개선된 것에 따른 것이며, 특히 해외 공사에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에 대해서는 계열사에 대한 지분평가이익, 파생상품 거래이익 증가 등이 주요인이라는 해석입니다.
매출은 국내에서 5.3% 늘고, 해외에서 10.4%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라 원화환산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의 신규 수주는 해외 플랜트와 해외 건축부문의 수주 호조로 국내에서 3조5406억원, 해외에서 7조1537억원을 합쳐 10조694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5.3% 늘었습니다.
현대건설(000720)의 수주 잔고는 6월말 기준으로 52조6088억원으로 5년치 이상의 일감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 "충분한 수주 잔고 확보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국내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치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건설(000720)의 현재 차입금은 6월말 현재 9549억원으로 1조3593억원의 현금 보유를 감안하면 순현금이 4044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부채비율도 15.2% 줄어 152.2%로 사상 최저치입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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