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까지 상승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진국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더블딥 없이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팀장은 "물가 상승압력이 낮아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경기 상승국면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험선호 현상이 확대되면 570조원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점차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수 상승세 견조해지면 주식형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수익 개선은 노동비용 증가율 둔화와 가동률 증가 등으로 경제회복 속도보다 빠를 전망"이라며 "선진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05년 이후 평균보다 19% 정도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 지속 ▲ 중국의 긴축 ▲ 미국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 선진국 국가 신인도 위험과 한은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등은 조정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그는 하반기 상승흐름 예상됨에 따라 조정시 저평가 우량주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하며 IT, 경기소비재, 금융, 소재 업종 등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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