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비상장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들의 주가가 별 호재 없이 급등하고 있다. 일부 스팩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37분 현재
삼성스팩4호(377630)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78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급등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다. 일반적으로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물색하는데, 급등주 대다수가 상장한 지 얼마 안된 신생이기 때문이다.
삼성스팩2호(291230)의 경우 지난 25일 메타버스 관련주 엔피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에 다른 스팩들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에 순환매 자금이 돌듯이, 다른 거 오르는 게 없으니까 스팩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양상이다"라며 "비정상적인 급등에 대해선 투자주의보가 단계별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팩이 시총 규모가 작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탓에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가격이 출렁이기 쉽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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