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 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해 기업임원, 연구자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우주개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임 장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우주기업 임원진과 출연연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국가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간담회에 이어 임 장관과 기업관계자는 항우연의 위성조립시험동을 방문해 현재 추진중인 달탐사 등 우주개발 프로젝트현황을 점검하고 산업체와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로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아르테미스 약정을 계기로 도전적인 우주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또 “이번이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출연연 방문"이라며 "앞으로 더욱 자주 연구현장을 찾아 뵙고 연구자의 의견을 경청해 과학기술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 통해 우주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우선 지난 40여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발사체 개발의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우주개발 인프라 구축과 수요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규모와 역량이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 및 심우주 탐사 시 참여 국가들이 준수 해야할 원칙과 행동규범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함에 따라 현재 구축을 추진 중인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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