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처가 땅을 일궜던 경작인 대표 김 모씨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오 시장이 내곡동 땅을 측량하러 온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 시장이 내곡동 땅 경작인들을 '불법 경작인·거짓말쟁이'등으로 음해했다며 명예훼손으로 처벌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05년 땅 측량 당시 오 시장을 목격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 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의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은 오 시장 의혹과 관련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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