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전 털자”…이달 전국 4만5천가구 분양

지난해 대비 58% 증가…수요 분산 전 물량 해소 움직임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이달 전국에서 4만5000가구가 신규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내달 사전청약으로 수요가 분산되기 전에, 건설사들이 물량을 털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0개 단지, 총 4만5059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3만4448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는 2만8585가구에서 58% 늘어나고, 일반분양은 1만5213가구에서 79% 증가한다. 

 

올해 들어 이달의 분양물량이 늘어나는 건 내달 사전청약이 진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신도시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사전청약 물량이 풀리면 청약 대기수요가 다소 해소되면서 수요자를 모으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건설사들이 그간 내놓지 못했던 물량을 다수 공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 계획보다 공급 실적이 적었던 점도 이달 분양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지난달 공급 예정 규모는 4만8855가구였으나 실제 공급은 1만8828가구에 그쳤다. 물량 일부는 이달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총 예정물량 중 2만2205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온다. 서울은 6개 단지 5107가구가 공급된다.

 

수요자들 관심이 높은 ‘래미안원베일리’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028260)이 짓는 이 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하며,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12개 단지 1만2069가구가 분양한다.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 SK건설, 코오롱글로벌(003070) 컨소시엄이 융창아파트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인 ‘평촌트리지아’를 짓는다. 이 아파트는 총 2417가구가 나온다. 평택시에서는 GS건설(006360)이 ‘평택지제역자이’를 내놓는다.

 

인천에서는 ‘씨티오씨엘1단지’ 등 6개 단지 5029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은 총 2만285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부산에서는 ‘래미안포레스티지’가 공급된다. 대구에선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 1단지와 2단지가 각각 청약 수요를 맞는다. 충남 아산시에서도 ‘아산테크노밸리6차EGthe1’ 등 공급이 진행된다.

 

김응열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