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 윤미향 "시어머니 상황 탓"
"성실히 조사 받겠다"…SNS서 입장 밝혀
2021-06-08 15:51:53 2021-06-08 15:51:53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령의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고 시골집 매각 금액이 사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부모님이 시누이 명의의 함양 시골집에 거주하셨으나, 2015년 3월 시아버지 별세 이후 시어머니 홀로 그 곳에 살 수 없어 집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빚어진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윤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이에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서는 '출당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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