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경기남부 5개 도시 묶는 ‘펜타 네트워크 시티’ 제안
‘30분권’ 김포·파주·고양·마곡, ‘20분권’ 수원·용인·성남·화성·안산
2025-12-12 19:19:28 2025-12-12 19:19:28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박정 의원이 12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김포·파주·고양·마곡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서부 쿼드라 클러스터(Quadra cluster)’에 이어 경기 남부권인 수원·용인·성남·화성·안산을 묶는 펜타 네트워크 시티(Penta network city)를 제안해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박 의원은 김치를 담그려면 파, 고추, 마늘이 들어간다며 김포·파주·고양·마곡을 김파고마로 표현하고, “GTX-A, 서부권 급행철도, 파주·고양을 잇는 광역축을 연결하면 네 도시는 30분 생활권이라며 다양한 도시 장점을 하나의 시너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수원, 용인, 성남, 화성, 안산 등 5개 도시를 하나로 묶는 펜타 네트워크 시티를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5개 도시를 묶으면 인구만 500만명에 육박한다“5개 도시를 지하 순환도로로 연결하면 별도의 토지매입 비용 없이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수도를 만들 수 있다‘20분 생활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20조원 160조원 철도예산 에피소드 공개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해 예결위원장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총사업비가 120조원이었는데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80조원, 5차 계획에는 40조원만 배정된 상태였다신청된 신규사업만 520조원이었다고 말하고, “그래서 40조원을 추가해서 160조원을 만들어서 수요를 충족하도록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윤석열정부의 세수결손 100조원을 이유로 예산 증액에 반대했으나 박 의원이 “10년 계획인데, 당장의 재정에 연연하지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사업비 마련 방법을 찾아보자편리함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혁신이라고 설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파주시민의 염원인 5차 철도망에 GTX-H가 포함되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며 “GTX-A로 남북축은 해결됐지만, 파주의 동·서 연결성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고, “철도망 계획은 단순한 로드맵이 아니라, 사업의 법적·재정적 출발점이라며 “GTX-H, GTX 확장이든, 파주·경기북부 발전이든 5차 계획에 못 들어가면 10년이 날아간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정 의원이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GTX-H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교통에도 정의 필요국토균형발전 강조
 
박 의원은 교통을 한자로 하면 사귈 교()에 통할 통()”이라며 물류도 연결하고 사람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게 지금은 교통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말하고, “교통에도 정의가 필요하다사람의 시간·기회·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국민 모두가 똑같은 혜택을 받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동등한 삶의 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방소멸 문제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기후위기시대라며 교통수단별 탄소 배출량이 가장 큰 운송수단이 비행기라고 밝히고, “당 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비행기가 255g, 전기차가 53g인데 철도는 41g에 불과하다도민의 시간을 되찾아 드리는 일이 곧 교통정의 실현이라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판교에서 9만명 정도가 근무하는데 15000명만 근처에 거주하고 나머지는 먼 곳에서 출퇴근하다보니 교통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 많다며 별내-춘천-속초(제진)-강릉-원주-여주-성남-별내로 이어지는 서울-경기-강원권 순환 철도망을 소개하고, “철도의 시대를 열리면 수도권과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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