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접종 시작' 소비 수혜주에 주목
골프등산·자전거 등 취미 레저활동 급증에 수혜주 '활짝'
2021-06-11 06:00:00 2021-06-11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움츠려있던 소비 심리가 한층 더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말 레저 소비가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소비재 업종 주가 상승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얀센 백신접종에 따라 국내 소비와 레저 등 코로나 회복 기대감이 높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얀센 백신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약 89만명으로 이번주까지 전체 약 1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소비 타겟이 되는 산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얀센백신접종모습 사진/뉴시스
주요 회복 업종으로는 레저가 꼽힌다. 작년 서울 시민 하루의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6시간, 주말 6.5시간으로 2018년 보다 평일은 12%, 주말은 8% 증가했다. 주 52시간의 안착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보복심리까지 더해져 레저 활동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레저 활동으로 야외 활동인 골프와 자전거, 등산이 주요 취미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골프는 대표적인 코로나 19 수혜주로 꼽힌다. 과거 40대 이상 남성 위주의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20~30대, 그 중 여성 골프 인구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골프 업종의 주요 종목으로는 골프존(215000), 골프용품 1위 업체인 아쿠시네트를 보유한 휠라홀딩스(081660), 골프웨어 신규 론칭하는 코웰패션(033290), 국내 1위 골프웨어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들 대다수가 올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상승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슨 프로를 확보하고 골프 레슨 시간을 잡는게 전쟁일 정도로 골프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골프의 대중화가 골프 관련 비용의 감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님을 감안하면 전체 골프 관련시장의 레벨 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해 이현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골프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현재 실적의 강한 성장성을 고려하하면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자전거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 수단이 아닌 레저 수단으로 등산과 더불어 시작 비용이 가장 낮은 레저로 꼽히고 있다. 자전거 대표 종목인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올초 1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현재는 1만5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본격적인 자전거 성수기 시기로 전반적인 레저 활동도 늘어나 자전거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재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내국인 카지노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강원랜드(035250)가 소재한 강원도 정선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될 경우 체류 인원이 12000명에서 2200명으로 83% 증가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입장 제한이 풀린다면 내국인 카지노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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