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안희정 면회 연기…"일정 안맞아"
코로나와 다른 일정 관계로 부득이 연기
2021-06-14 17:11:59 2021-06-14 17:45:1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면회 일정을 연기했다.
 
14일 이 의원 측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일정 관계로)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다시 면회 일정을 잡느냐'라는 질문에는 "조만간이라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라며 "인간적인 관계로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사가 나버렸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면회는 한국인 가톨릭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에 임명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이 의원에게 '친구인데 가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권유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안 전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가운데에서도 '좌희정 우광재'로 불릴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참모였다.
 
이 의원의 안 전 지사 면회 소식이 알려지자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그들이 서 있는 곳은 기성세대 상사의 위치일 뿐 그들로부터 갑질과 성폭력을 당하는 청년의 위치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될 따름"이라며 "안 전 지사는 더 이상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야 할 사람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여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면회 일정을 연기했다. 사진은 3일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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