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이슬란드의 국가신용등급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아이슬란드 대법원이 외화 연동 대출을 불법이라고 판결한 점을 이유로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트린 무엘브로너 무디스 부사장은 "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은행 시스템의 손실 규모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이것은 분명 아이슬란드의 경제회복이 여전히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무디스는 금융 지원 재개에 따른 아이슬란드의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아이슬란드의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결국 3달여만에 다시 하향조정된 것.
한편 무디스는 현재 아이스란드에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를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측은 만약 은행의 재정상태가 계속해서 경제회복에 위협을 가할 경우,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이 정크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을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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