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환경에너지 사업소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회사가 운영 중인 천안시 환경에너지 사업소 현장에 질소산화물(NOx) 저감 설비를 확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비 증설은 지난해 제정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존에도 법적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관리를 해오고 있었는데, 강화된 기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달 말 설비 설치를 마무리한다. 성능 테스트를 끝내는 다음달부터는 설비를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 환경에너지 사업소는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시설이다. 생활폐기물 190톤과 음식물폐수 1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1호기와 생활폐기물 200톤과 음식물폐수 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2호기로 구성돼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호기와 2호기 모두 건설했고, 각각 2022년, 2030년까지 예정된 운영사업도 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그린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린인프라 시장은 소각로와 수처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O&M(운영사업) 연계 프로젝트의 경우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 수행 경험이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국가를 중심으로 환경설비 증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인프라 등 ESG사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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