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8일부터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일기획(030000),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2월8일부터 회사별로 평소보다 1~7일, 길게는 2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자금 유동성 걱정 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설 명절을 맞아 1월22일부터 2월10일까지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등을 돕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과거 명절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추석부터는 온라인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통해 임직원들은 △자매마을 특산품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농축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어촌 마을 및 중소 기업체는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3000명에게 총 411억9000만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원을 포함하면 2020년 한 해 총 777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다. 이로써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에게 일년에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2018넌 하반기부터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4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 57억원을 지급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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