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가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PD 겸 방송인 재재와 KBS 2TV 연예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와 관련된 저격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김태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 예능 센터 소속 김상미 예능 5CP는 16일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 올라온 청원에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SBS 웹 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 그리고 KBS 측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며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상미 CP는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또한 ‘시청자권익10899’ 청원과 같이 본 사안을 젠더 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KBS 공식입장.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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