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종합 부동산세 조정안'의 당론을 최종 결정한다. 당 지도부는 1가구 1주택의 종부세 부과 대상을 공시가격 '상위 2%'에만 한정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에선 부자 감세라며 반대 의견이 거세 당 내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시간30분에 걸친 회의 끝에 당초 당 내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올린 '1주택자 종부세 상위 2% 과세안'을 정책 의총에 다시 부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18일 오후 열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듣고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며 "표결까지도 감안 해 윤호중 원내대표가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특위 방안은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9억원 이상 주택에서 공시지가 상위 2%(1주택자 기준·현재 공시지가 기준 약 11억원 이상)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도세는 1주택자의 과세 공제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앞서 친문 싱크탱크로 통하는 민주주의4.0과 진보 성향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60여명은 특위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윤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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