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긴축 우려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324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조원 가까이 팔고 나갔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11억원, 1조8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조9770억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위원의 발언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봉쇄 이슈 등으로 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본 주식시장이 3%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4%를 하회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약품만이 1.8% 상승했으며 이 밖에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이 5.6% 급락했으며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도 2% 내외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2억원, 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482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40원(0.21%) 오른 113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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