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인도적 분야 대북제재 면제, 국제사회와 협의"
대북협력 국제회의 영상 축사…"국제사회도 제재 유연 적용이 필요 입장"
2021-06-22 12:19:34 2021-06-22 12:19:3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인도적 분야 대북 제재 면제가 더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뤄지고 그 절차도 폭 넓게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2021 대북협력 국제회의'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남북은 생명과 안전 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보건의료, 기후환경, 재해재난, 식량과 비료 등에 대한 남북 협력은 일방적 지원이 아닌 절실하고 호혜적인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현재 남북 교류, 협력이 잠시 멈춰 서 있고 북한의 강력한 방역조치들로 인해 인도적 협력 또한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등 국제사회 또한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서는 제재에도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대체로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모멘텀을 마련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북한 또한 대화를 언급하고 한반도 정세의 평화적,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유연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입장이 조속한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남북이 때를 놓치지 않고 '기회의 창'을 함께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