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가 이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 대손비용 과다로 수백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지주는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에 대비한 충담금 적립과 자회사인 경남은행 금융사고의 영항으로 400억~5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57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지주의 높은 건설·부동산업종 대출비중이 걸림돌이 됐다고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PF를 포함한 건설-부동산업종 대출 잔액인 지난해 29조9000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고위험업체에 대한 대출 비중이 44%로 업종 평균인 36%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의 은행권들이 기업구조조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대손충당금 규모가 주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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