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3.3% "면접 탈락 이유 피드백 받고 싶어"
실제 경험은 15.8% 불과…기업 이미지에 긍정 영향
2021-07-05 09:38:27 2021-07-05 09:38:2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면접 탈락 이유를 피드백 받고 싶어하는 구직자가 상당한데도 실제로 제공하는 기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577명에게 ‘탈락 사유 피드백’을 설문해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3.3%가 ‘탈락 사유 피드백’을 원한다고 답했다.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는 ‘탈락 원인을 보완해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8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인 모를 탈락으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41.9%), ‘지원자도 탈락 이유에 대해 알 권리가 있어서’(39.6%), ‘원인이 명확해야 불공정이 없을 것 같아서’(27.9%),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서’(25.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피드백 받기를 원하는 부분은 ‘탈락 사유 총평’(62.5%, 복수응답), ‘구체적인 평가 기준’(61.2%), ‘다음 면접 시 보완할 점’(46.1%) 등 평가 기준과 탈락 원인을 명확하게 해 다음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탈락 사유 피드백을 원하는 응답자 중 실제 사유에 대해 피드백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8%에 그쳤다. 이러한 피드백은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들은 피드백을 받은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좋아졌다’(41.8%)거나 ‘매우 좋아졌다’(27.9%)고 답했다.
 
또 피드백을 주지 않는 기업보다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할 의향이 더 많다(87.9%)고 답해 피드백 제공이 기업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기업이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불합격 사유를 고지하도록 하는 '채용 탈락 사유 고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구직자 78.4%는 해당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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