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선박 17척 파괴"…이란, 드론 공격 '맞불'
미, 쿠드르족 투입도 검토…체제 전복 목표 의지
이란, 두바이 내 미 영사관 타격…후임에 모즈타바
2026-03-04 12:10:21 2026-03-04 12:10:21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미국 중부사령부가 3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으로 "이란 잠수함을 포함해 선박 17척을 격침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나흘째 이란을 향해 대대적 공습을 감행했는데요. 이란도 미국의 공습에 버티면서 두바이에 위치한 미 영사관을 공격하는 등 맞불 작전으로 응수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부분 삭제 영상 사진에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 내 시설 단지를 타격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미군의 중동 작전을 지휘 중인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랜 기간 이란은 국제 해운을 괴롭혀왔다"며 "오늘, 아라비아만, 호르무즈 해협 등 항해 중인 이란 선박이 단 한 척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군은 해저부터 우주, 하이버 공간 등 여러 범위에 걸쳐 이란에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작전 개시 100시간도 되지않아 2000여 개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해군 전체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또 "이란의 방공망을 혹독하게 무력화시켰다"며 "우리(미국)를 향해 발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타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B-2, B-1 폭격기는 이란 깊숙한 곳의 다수 미사일 시설에 저항없이 외과수술식 타격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이번 작전에 투입된 미군 규모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는 "5만명 이상,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 폭격기 등이 투입됐다"며 "추가로 더 군사력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중동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 병력 증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함께 작전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습니다. 프랑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민자데헤'라고 불리는 핵무기 핵심 부품을 극비리에 개발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한 지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체제 전복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실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통해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 국가, 미군 기지와 외교공관 등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두바이에 있는 미 영사관에 드론 폭격도 감행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성명을 통해 "IRGC는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브와 페타티크바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임으로 선출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아버지 아야툴라 하메네이처럼 이란 내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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