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청소노동자, 휴게실서 숨진 채 발견
유족 측 "평소 지병 없고 건강한 편"
2021-07-07 09:55:58 2021-07-07 09:55: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대 기숙사 청소 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밤 11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A(59)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2시에 퇴근하기로 돼 있었던 A씨가 오후 10시까지 통화가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해 휴게실 침상 위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유족과 노조는 이날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노동조합과의 공동 산업재해 조사단 구성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현재 노조는 A씨의 사망 원인을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다. 동료 노동자들과 유족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지병도 없고 건강한 편에 속했다고 한다.
 
지난해 1월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청소용역 노동자가 유리창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다름.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