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니셜' 앱 이용 화면. 사진/SKT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자사 '이니셜' 앱의 전자증명서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주민등록표등·초본, 사업자등록증명, 병적증명서 등 주요 전자증명서 42종을 이니셜 앱의 전자문서지갑 서비스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분산식별자(DID) 기반의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하는 서비스다. 이니셜에 탑재한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증명서 발급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블록체인의 보안기술로 전자파일의 위·변조 위험성과 진본확인의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니셜 앱에서 전자증명서를 조회하려면 '정부24' 앱에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신청한 후 필요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기존에는 100종만 조회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범위를 확대해 주민등록표등본 및 사업자등록증명 등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되는 증명서를 전자문서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문서를 '즐겨찾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SKT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향후 조회·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제공 범위를 현재 100종 수준에서 연내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가 포함된 전자증명서 형태의 예방접종증명서도 이니셜 앱 메인 화면에서 조회해 제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객은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이니셜 앱을 설치하면 예방접종증명서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정부 기관 등 전자증명서가 필요한 곳에 접종증명서를 직접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 다중이용시설에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다. 예방접종증명서를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역을 포함한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수령 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하면 된다. SKT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이니셜 앱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직접 발급받는 방안도 오는 4분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국민이 자주 발급받아 제출하는 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어 문서 보안과 발급 편의가 높아졌다"며 "서류 발급을 위해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종이 소모를 절감해 환경을 보호하는 등 앞으로도 DID 기술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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