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10879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위해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했다.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 지분(28.41%) 등이 매각 대상이다.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4587억원으로, 이 대표와 특수관계자 지분 가치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1세대다. 최초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성장했으나 옥션 등 경쟁사들이 생기고 G마켓을 매각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주요 매출은 공연·티켓 판매와 여행상품 예약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및 여행 수요가 줄어 실적도 악화됐다. 인터파크의 작년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 줄었고, 영업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의 공연·티켓 예매분야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파크의 공연·티켓 예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다른 이커머스 기업을 인수 후보군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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