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종합총연맹(민주노총)의 서울 도심집회를 두고 김호규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김 위원장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서울 종로경찰서로 가져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집회를 추진한 과정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에 신체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노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이 모인 집회를 연 지난 3일 서울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집회 다음날인 4일 양경수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 등 6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을 요구한 상태다.
지난 14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찰을 통해 이번 집회에 책임있는 사람에 대해 소환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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