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예비 후보 등록 "어지럽게 만든 나라 바로 세울 것"
과천 중앙선거위 방문, 기자들 만나 "국민이 편안한 정치하겠다"
2021-07-26 13:44:05 2021-07-26 15:40:04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돌입했다.
 
최 전 원장은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 편안하게 하는 정치에 힘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권 교체 후 과연 어떤 나라를 만드느냐"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정책 비전이나 이 나라를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말씀 드리면 아마 국민들께서 더 기대하고 지원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 전 예비 후보 등록을 한 것과 관련해선 "후보 등록 이전에는 여러가지 활동 제약이 많았다"며 "일단 등록을 하고 충분히 준비한 이후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이달 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이에 대권 도전 선언은 8월로 미루고 먼저 예비 후보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출정식 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이 모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합류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를 비롯한 당에서 결정할 문제로 이 자리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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