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딜라이브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매각 장기화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는 지난달 말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 결과 전체 임직원의 약 7%인 70여 명이 희망퇴직 의사를 밝혔다. 딜라이브의 임직원 규모는 약 1000명 수준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이 맞으며, 퇴직 신청은 최근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딜라이브의 희망퇴직이 매각 장기화에 빠진 현 상태를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딜라이브는 케이블TV업계 3위 사업자로 지난 2020년 약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케이블TV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딜라이브는 케이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매각에 나섰지만, 장기간 매물상태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KT가 딜라이브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8개월 넘게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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