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
NAVER(035420))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쇼핑사업에 본격 적용하며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토어 내 수많은 상품 리뷰를 분석해 제품의 특성을 가장 대표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추출하는 ‘Ai리뷰 요약’ 기능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클로바는 방대한 한국어 학습량을 기본으로 스스로 핵심내용을 요약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한다. 하이클로바가 적용된 'Ai 리뷰 요약'은 한줄 리뷰로 실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의 요약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수집과 구매결정을 위해 수많은 리뷰를 읽고 판단하는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i리뷰 요약’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리뷰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테마(속성)별로 분류 후 지나치게 짧거나 무의미한 단어 반복 등 기준에 맞지 않는 문장들을 필터링 한다.
이후 의미적으로 유사한 표현의 문장을 클러스터링하고,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한 줄의 요약문으로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대표 리뷰는 다수의 사용자가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된다. 마지막으로, 하이퍼클로바가 생성한 문장을 AI클린봇 등 자동화 모듈을 통해 비속어 등을 검수하고 문장교정, 내용비교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네이버는 ‘Ai리뷰 요약’에 자체 개발한 검증기술도 적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표현 내에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 네이버 자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검증기술 적용 후 요약 과정의 정확도가 약 20% 이상 증가했다.
Ai리뷰 요약은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에 있는 약 440만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적용 범위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이 요약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상품을 동시 비교하거나, 제품 요약 카탈로그 등을 자동 생성하는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Ai리뷰 요약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서대룡 네이버 NLP(자연어처리) 감정분석팀 리더는 “네이버쇼핑은 국내 최대규모의 상품DB와 방대하게 축적된 실구매리뷰 등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쇼핑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네이버의 AI기술력까지 더해 사용자에게 더욱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Ai리뷰 요약. 사진/네이버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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