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을,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정식 발령은 오는 31일부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헌 신임 민정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치에 개입한 의혹으로 기소돼 사의를 표한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 인사다. 이기헌 비서관은 경희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원구 신임 반부패비서관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후임 인사다. 이원구 비서관은 한양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했고 44회 사법고시를 거쳐 법무법인 창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뒤 지난해 6월부터 공직감찰반 반장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후임 인사로 검증된 내부 인사 승진시키며 우선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 외부 출신 인사 수급·검증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을,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사진은 이기헌 비서관(왼쪽)과 이원구 비서관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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