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 전화 통화를 통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의 유지와 지속족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다양한 국방현안 가운데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 "서 장관은 오스틴 장관과 전화대담을 통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통화에서 다양한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올해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이룬 진전을 확인하고, 올 가을 한국에서 개최될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 논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다양한 국방현안 중 하나의 의제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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