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양자대결 지지세가 2주 전에 이어 이번주 조사에서도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다만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두 사람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지만,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두 사람의 지지율 하락 폭은 컸습니다.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공취모) 출범 논란까지 잇따르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한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다음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2%가 정청래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26.7%는 김민석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단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8.5%, '없음' 19.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4%였습니다.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 대표의 지지율은 30.5%에서 27.2%로, 3.3%포인트 줄었고, 김 총리의 지지율도 29.0%에서 26.7%로 2.3%포인트 빠졌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입니다.
40대, 정청래 '우위'…호남, 정 38.9% 대 김 34.6%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대에선 정청래 39.4% 대 김민석 29.0%로, 정 대표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의 경우, 정 대표의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3.7%포인트 오르면서 김 총리와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또 다른 세대 기반인 50대의 경우엔 정청래 28.8% 대 김민석 28.6%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김민석 26.2% 대 정청래 18.7%로, 김 총리가 앞섰습니다. 이 외 세대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0대 김민석 26.4% 대 정청래 24.5%, 30대 정청래 25.7% 대 김민석 23.3%, 60대 김민석 25.8% 대 정청래 24.6%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선 정 대표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광주·전라 정청래 38.9% 대 김민석 34.6%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김민석 32.0% 대 정청래 18.1%로, 김 총리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서 호남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모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 외 지역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서울 정청래 29.0% 대 김민석 25.2%, 경기·인천 정청래 27.3% 대 김민석 23.9%, 대전·충청·세종 정청래 27.0% 대 김민석 23.3%, 대구·경북(TK) 김민석 23.5% 대 정청래 23.3%, 강원·제주 김민석 34.0% 대 정청래 33.4%였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 지지층 정청래 지지, '48.7%→64.4%'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정청래 24.5% 대 김민석 23.2%였습니다. 중도층에서 정 대표의 지지율 변화는 크게 없었지만, 김 총리의 경우 7.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정청래 39.6% 대 김민석 35.2%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 결과와 비교하면 정 대표는 41.6%에서 39.6%로 줄었고, 김 총리는 33.0%에서 35.2%로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8.6%포인트에서 4.4%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김민석 24.3% 대 정청래 19.2%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36.6% 대 정청래 34.9%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김 총리는 41.8%에서 36.6%로 5.2%포인트, 정 대표는 39.1%에서 34.9%로 4.2%포인트 줄었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정청래 64.4% 대 김민석 12.0%로, 정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2주 전 대비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정 대표 지지율은 15.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민석 15.8% 대 정청래 15.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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