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달러 대비 가치 85.03엔..15년만에 최고치
2010-08-07 11:06:37 2010-08-08 17:16:2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15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엔·달러환율은 연내 최저치인 달러당 85.03엔을 기록했다. 15년 동안 최저치인 달러당 84.81엔에 접근한 것이다.
 
유로화는 3개월 만에 최고치인 1.3333달러로 치솟았고, 파운화 역시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6002달러에 도달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달성했다.
 
미국 7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경기 우려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완화 정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엔고현상이 계속되면서 일본 내에서는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개입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모리타 고타오 바클레이즈캐피털 채권전략가는 "미국의 승인 없이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당 85엔대가 붕괴되면 일본 정부가 개입할 필요성이 크지만, 일본 정부가 G20 합의 사항인 통화긴축 기조를 어기고 개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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