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당 합당, '예스'냐 '노'가 중요"
거듭 안철수 압박…"국민은 희한한 단어 원치 않아"
2021-08-03 09:38:35 2021-08-03 09:38:3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합당 논의와 관련해 "합당에 대해서 예스냐 노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예스냐 노냐 답하시면 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오픈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들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며칠 사이에 만들어 낸 용어와 개념들을 보면 "오픈플랫폼을 만들면 합당하겠다.", "마이너스 통합이라서 안 되고 플러스 통합을 해야 한다.", "지분 요구는 아니고 야권이 확장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29명의 지역위원장은 필요하다."(고 한다)"며 "그냥 반복적으로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전대 합시다.", "그게 뭔데요.", "혁신전대 합시다.", "뭐냐고요","말이 안통하시네요""라고 지적한 뒤 "몇년 전 하시던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합당 협상 과정에서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 플랫폼 형식의 위원회 설치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열린 플랫폼 형식에 대선 후보자들이 입당 여부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당의 주장이다.
 
안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몸통 배후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야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이라며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국민의당 합당 논의와 관련해 "합당에 대해서 예스냐 노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예스냐 노냐 답하시면 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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