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8.8' 개각 이후에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경제팀'은 유임돼 친서민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팀 장관들이 이번 유임 때 점수를 받은 것은 지난해 초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 입각해 경제회복을 무리없이 이끌어 온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들은 경제팀 유임에 대해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이어가면서 G-20 정상회의를 차질없이 준비하라는 지침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진동수 위원장 유임과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들은 "진 위원장이 '미소금융' '햇살론' 등 친서민 금융정책을 주도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제팀 유임으로 하반기에는 '친서민 드라이브'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정부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세제개편에서 친서민 지원책을 많이 내놓을 방침이다.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세원을 확대하고 비과세, 감면 혜택은 줄이겠다고 방침을 내놓았지만 최근 친서민 정책기조 강화로 서민.중소기업 관련혜택은 남을 전망이다.
특히 서민관련 세제혜택과 관련해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원세 소득공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일용 근로자 원천징수 세율을 내년부터 2%포인트 내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물가 대책은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각 때 '최장수 장관'이었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희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는 교체전망이 많았으나 이들 또한 유임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이 4대강 사업 주무부처 장관들이라는 점에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여러 사람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4대강 사업을 이끌어가기에 더 나은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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